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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작품이미지는
전시공간에서 홍보를 위해
우편으로 보낸 도록(책자)을 재가공하여 등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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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06.08.08.화~2006.09.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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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정념_주경의 귀향》전을 맞으며
대구문화방송 창사 43주년을 맞아 태소 주 경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붉은 정념_주경의 귀향》이 열리어 반갑고 감회가 깊다. 이번 기념전은 이미 발표된 작품은 물론 미공개의 많은 작품이 소개되고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미술사적 조명과 함께 작가로서의 위상을 제 자리에 매김 한다는 것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주경의 작가적 생애와 작품세계는 한국근대미술사에서 한참 밀려나 있어 논의의 대상에서 소외되어 있었다. 이러한 사실은 1942년 대구에 정착하면서 중앙화단과 단절되고 또 30년대 이후 거의 40년 간 작품 활동의 휴지기간이 있었고 따라서 미술단체를 통한 작품발표의 기회도 없었다는 데 기인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미술사 정리와 작가 연구가 얼마나 중앙화단 중심적인가를 반성케 한다.
주경의 예술적 성과는 1972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한국근대미술 60년》 전에서 높은 평가와 함께 빛을 발하게 되었다. 그것은 20세기 초 미래파, 표현파가 갖는 완전 비구상 기법의 <파란>(1923)과 20세기 후반, 세계를 풍미한 앙포르멜의 조형효과가 그대로 실현된 <생존>(1930), 두 작품이 처음 공개되고 '한국근대미술의 일대 사건'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위의 두 작품이 세계 미술조류에 너무 앞서 있었기에 그 제작 연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일부의 연구자들이 있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에서 사진으로 공개된 <우주>(1927), <그녀의 영혼>(1931), <진상>(1932), <격조>(1932) 등의 작품으로 보아 대단한 수준의 역량을 갖고 있었으며 <경음악>(1959), <기구>(1974), < P&V>(1974)의 작품들은 간헐적이지만 추상작업이 실험적으로 시도되고 있어 제기된 의문들에 어느 정도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 준다.
이 전시회는 주경의 예술가적 삶과 예술세계에 대한 재인식과 대구화단이 '추상미술의 선구자'요 '한국근대미술의 일대 사건'의 주인공인 그를 어떤 위치에 놓이게 했던가? 하는 반성의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그의 생전에 경상북도미술전람회의 운영위원과 심사위원에 한 번도 추대되지 않았으며 경북문화상도 수상하지 못하였다. 화단을 장악한 몇몇 인사들이 주경의 참여를 완전히 차단해 버린 것이다. 이경희는 꼭 같은 경우이고 장석수, 강우문, 손일봉 등은 거의 참여하지 못하였다. 소외된 이들은 한국화단에 어떠한 위치의 작가들인가?
이러한 대구화단의 비정상적이고 기형적이며 파행적 행태는 대구미술의 발전을 저해하고 도덕적이고 양심적인 작가들에 실망감을 안겨준 결과를 낳았다. 지금은 글로벌 시대, 과거의 추악한 대구화단의 자화상을 지우고 지역이란 좁은 카테고리를 벗어나 세계로 눈을 돌릴 때이다. 예술가적 삶과 현실의 대변자, 또는 미래의 예언자로서의 진실 된 작가를 우리는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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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개요 |
대구문화방송은 창사 43주년을 맞이하여 한국 근대미술사상 최초의 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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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방송은 창사 43주년을 맞이하여 한국 근대미술사상 최초의 추상화가이며 근대미술의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는 고(故) 주경(朱慶, 1905-1979) 화백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회고전《붉은 정념_주경의 귀향》전을 개최합니다. 이 회고전이 대구MBC 갤러리M에서 개최된다는 것은 주경 화백의 정신적 고향인 대구에서 관객들과 만난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일로 여겨집니다.
주경 화백은 비록 서울 출신이지만 1942년 이후부터 대구에 정착하여 화가와 행정가 그리고 미술교육자로 활약함으로써 대구 서양화단 형성에 많은 기여를 하였습니다. 특히 1963년 경북미술학원을 설립하고 많은 제자들을 양성하여 대구화단의 구상 회화 전통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한편 주경 화백은 1972년 국립현대미술관의 《한국 근대미술 60년》 전시에 그의 1920-30년대 전위적인 추상작품 <파란>과 <생존>을 출품하여 최초의 추상화가라는 조명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19C말-20C초 서구 미술 사조를 섭렵하고 추상과 구상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다양한 실험을 전개해 나갔습니다. 일본 유학시절에 속하는 1933-34년 일찍이 사실을 즐겨 말라는 글에서 “생활의 내부로부터 얻은 감흥과 정서를 단순화 시키는 작업으로 사실적 묘사가 아닌 진실 추구”의 중요성을 언급하였으며, 또 말년에는 “현대감각이 풍기는 한국의 에스프리적인 그림을 그리겠다”고 천명한 이후 서양화와 우리 전통미술을 종합하려는 시도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대구MBC 갤러리M이 마련한 이번 주경 회고전에는 20년대 초기작부터 말년 작에 이르기까지 그의 생애 전반에 걸친 회화와 드로잉 작품들과 추상미술 관련 자료들이 함께 전시되어, 주경 화백의 작품세계를 진지하게 재조명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관시간 : 화~일 10:00~20:00 (매표마감 19:30) 월요일 휴관
입장료 : 일반, 청소년 2,000원
단체관람 (20명이상) 20%할인
*초등학생(8세)이상의 어린이 한에 입장이 가능합니다.
전시설명 프로그램
매일1회 (14:00~15:00)
문화자원봉사 도슨트가 관람객에게 전시작품을 설명합니다.
장소: 대구MBC 갤러리M / 맥향화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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