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역사,삶)에 대한 범주를 새로운 형식, 실험을 통해 조형화 하려는 의도로 일상에서 쓰임을 다한 크고 작은 그릇(도자기,토기,와당 등)의 표현에서 삶의 원형과 초석을 채집하려는 작업 의도로 빼곡이 구축적으로 쌓여진 파편의 집합에서 시간의 지층이 연상되고 나아가 과거 속에 각인된 어떤 사실들을 들추어내 기억의 저편에서부터 삶의 정서를 읽어내게 한다.
일관되게 구축적으로 양식화된 지금까지의 작업 방법에서 다소 표현력이 축소되 있는 듯도 하지만, 오히려 조심스레 변화의 폭을 억제한 아카데미즘 적인 작업의 틀을 더욱 심화시키려는 의도로 보여진다.
이번 전시작품에서 보이는 화면의 일정부분에 도입된 평면성의 유지와 쌓는 방법에서의 변화와 색상 변화 등은 보다 더 독립된 개체(작품)로써 표현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지금까지 11회의 개인전과 동아 미술상을 수상한바 있으며 현재 영남대학교 조형대학 미술학부.동양화과에 재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