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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작품이미지는
전시공간에서 홍보를 위해
우편으로 보낸 CD를 재가공하여 등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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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 |
이미지 극장 - Image Thea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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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06.05.04.목~2006.06.30.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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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
김지숙, 최용훈, 김영진, 뮌(mioon), 이상현, 정소연, 홍성민, 권용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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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최용훈, 김영진, 뮌(mioon), 이상현, 정소연, 홍성민, 권용만, 김준섭, 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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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
연극적 공간이라 할 수 있는 극장과 무대를 주제로 하는 이번 전은 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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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적 공간이라 할 수 있는 극장과 무대를 주제로 하는 이번 <이미지 극장>전은 미술과 연극이 상호 소통하는 양상과 현대미술이 연극과 무대의 조건을 수용함으로써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고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조망해보자 마련되었다. 또한 현대미술가가 무대 미술 등 타 문화 영역에 개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 문화 생산자로서의 실천적 역할을 가늠해 보는 것도 이번 전시의 주요 목적이다. 동시에 무대미술을 연극의 배경이 아닌 극을 이끌어가는 주체적 요소로서 독자적인 예술작품으로 조명해 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는 직ㆍ간접적으로 무대 경험이 있는 조형예술가와 무대미술가, 배우 및 연출가들이 참여하여 무대와 연극에 대한 해석의 결과물을 작품으로 제시한다. 특히 조형예술가가 연극 연출가와의 협업으로 실제 무대작품 제작을 전시장 내에서 시도해 보는데, 이는 현대 미술가가 무대미술 제작에 참여해 봄으로써 타 장르와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순수미술의 실천적 가능성을 확대해보고자 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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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미술과 연극의 상호소통
(1) 현대미술이 무대와 연극의 조건을 수용하거나 직접 개입한 예
설치나 영상 매체를 중심으로 하는 현대미술은 실제 시간의 지속과 구체적인 공간 속에서 마치 일종의 무대 상황 속에서 경험하는 것과 같은 연극적 경험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연극적 요소를 담지 한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현대미술의 주요 전략인 연극성(Theatricality)이다. 연극성에 의해 미술은 시각 중심적인 자체의 한계에서 벗어나게 되고 작품 내에서 신체적 체험과 관람객의 역할을 부각시키게 되었다.
현대미술이 연극을 비롯한 공연예술과 보다 직접적으로 만나게 된 것은 1910년대 이후 아방가르드 작가들이 실제로 무대미술에 참여하면서부터이다. 모홀리-나기나 오슈카 슐레머와 같은 러시아 아방가르드 작가들은 예술과 삶의 통합을 주장하고 예술의 확장과 총체예술 이념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무대미술제작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였다. 이후 피카소와 브라크, 피카비아 등은 디아길레프 발레단의 무대제작에 참여하였고, 팝 아티스트인 로버트 라우센버그는 머스 커닝햄 발레단을 위해, 데이비드 호크니는 <우부 로이> 공연을 위해 무대 장치를 제작하면서 조형예술과 무대의 직접적 만남을 시도하고 미술의 실천 영역을 확대하였다.
현대 미술이 연극과 무대의 조건을 수용함으로써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고 확장을 도모한 것은 퍼포먼스와 연극적 사진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미래파와 러시아 구성주의자들의 시와 음악이 뒤섞인 총체적 퍼포먼스부터 다다와 초현실주의자들의 공연, 전후 미국에서 진행된 존 케이지 중심의 해프닝, 앨런 카프로, 플럭서스 그룹의 퍼포먼스, 70년대 개념미술의 발전과 더불어 등장한 다양한 퍼포먼스 등 현대미술의 연극적 퍼포먼스는 회화나 조각 같은 오브제로서의 예술개념에 도전하고 당시 시대적 상황에 반응하여 예술과 일상생활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면서 수많은 미학적 쟁점들을 산출하였다. 또한 이러한 퍼포먼스는 영상이나 사진으로 기록되어 신디 셔먼이나 끌로드 카운 등의 사진작품에서 볼 수 있듯이 작가가 스스로를 변장하며 찍은 연극적 사진의 형태로 표현되기도 하였다.
결국 무대, 배우, 관객의 개념을 포함하는 연극적 요소는 현대미술이 전통적인 예술개념과 그 자체의 범주를 깨고 보다 삶에 밀착해 들어가는 살아있는 미술을 지향하기위한 전략적 요소였다.
(2) 연극이 미술언어를 수용한 예
극의 텍스트를 중심으로 하는 연극 역시 60년대 이후에는 시지각적 효과를 극의 중심에 놓으면서 미술언어와 조형언어를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하게 된다. 이는 등장인물의 대사와 줄거리 보다는 시청각적 리듬과 조형적 이미지에 더 많이 의존하는 이미지 연극(image theater)의 등장에 기인한 것이다. 로버트 윌슨 연극이 그 대표적인 예인데, 연출가이자 무대미술가인 그의 연극은 내용 전달보다는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그는 배우의 움직임, 빛, 소리, 음악 등의 각종 재료를 미술에서의 꼴라쥬처럼 무대 위에 배치하여 시청각적인 효과가 강조된 비언어적인 시각적 연극의 세계를 창조하였다. 무대 위에서 텍스트와 언어보다 시청각적 재료들과 육체적인 제스쳐 등이 상위개념으로 자리 잡으면서 무대미술은 배경이나 장치가 되는 것을 멈추고 연극의 핵심 기제로 등장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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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전시 내용 및 작품
이번 전시 내용은 미술과 연극이 그 장르의 속성을 허물고 서로의 영역을 필요로 하였으며 오랜 기간 서로 상호 소통해 왔다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째 실제 공연에 올려졌던 실재 무대와 향후 공연을 위한 가상의 무대를 작품의 형태로 선보이며, 둘째 창작의 맥락에서 연극과 무대를 조형적으로 접근하여 해석한 작품을 전시한다. 셋째 전시 오프닝 당일 조형예술가와 영상 미디어 작가에 의해 연출된 실험극과 퍼포먼스가 공연된다.
(1) 실재 혹은 가상의 무대
실재 혹은 가상의 무대를 전시장에서 작품의 형태로 제시하며 여기에는 무대미술 경험이 있는 무대미술가와 조형예술가 및 배우와 연출가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특정 공연을 위해 올려졌던 무대가 작품의 형태로 전시장에 옮겨진다. 또한 조형예술가가 연극 연출가와의 소통 하에 향후 올려질 공연을 염두 해 두고 제작 해 본 무대미술 작품과, 연극과 무대의 조건을 해석한 작가의 작품이면서 그 자체로 하나의 무대미술인 작품을 전시한다. 관람자는 무대미술가의 무대 작품과 조형예술가의 작품화된 무대미술 작품이 한 전시장에서 교차되는 양상을 비교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2) 무대와 연극의 해석과 수용
두 번째는 실제 무대는 아니지만 무대를 염두 해 두고 창작의 맥락에서 작업한 결과물이다. 기존의 공연작품을 작품으로 재해석하거나, 배우ㆍ관객ㆍ무대ㆍ드라마 등 연극과 무대의 조건을 번안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실제 공연작품과 연결되기 보다는 연극 시나리오의 내러티브, 배우의 연극적 대사, 배우와 관객의 관계, 무대의 공간 개념 등을 비평적으로 해석한 작품들이다.
(3) 연극적 공연
셋째는 조형예술가의 연출 하에 실제의 공연을 무대에 올린 경우이다. 연극 공연의 결과물은 영상으로 편집되어 전시장 내에서 상영된다. 전시 오프닝 당일 공연될 홍성민의 연극 ‘Heights Park'는 현대 미술이 연극적 요소를 도입한 대표적인 사례인 퍼포먼스의 확장으로, 실험극과 퍼포먼스의 중간지대에 위치한다. 또한 미디어 감독 천정이 연출한 ‘미디어 댄스 씨어터’는 배우(댄서)의 움직임과 몸짓이 영상과 소리, 음악과 혼합된 새로운 연극의 사례를 제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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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의의 |
이번 전은 현대미술이 무대와 연극의 조건을 수용하고 해석해가는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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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미지 극장>전은 현대미술이 무대와 연극의 조건을 수용하고 해석해가는 과정에서, 혹은 직접 무대 제작에 참여하면서 어떻게 미술의 확장을 이루어내는지를 조명해 보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조형예술가와 연출가의 협업에 의해 무대를 제작하고, 무대미술가와 조형예술가의 작품을 한 공간에 전시해 봄으로써 미술과 연극의 소통의 계기를 마련하고, 연극의 배경으로 여겨져 온 무대미술을 독자적인 예술작품으로 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또한 전시의 일회적 개최를 넘어 이후 조형예술가가 특정 연극의 무대미술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여 문화생산자로서의 미술가의 역할을 모색해 보았다는데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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