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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작품이미지는
전시공간에서 홍보를 위해
e-mail로 보낸 사진을 재가공하여 등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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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06.05.11.목~2006.05.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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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해석” 글 중
속기술로 기록된 듯한 저 비밀스러운 터치들 속에서도 화가가 그린 형태들, 기호들 그리고 무수한 점들은 자유로운 구성의지를 따라 모이고 흩어지며 하나의 조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 자유로운 구성 의지, 그 곳에선 구성적 질서보다는 감정이 우선된다. 하지만 때론 거울처럼 반짝이고 또, 때론 가냘프기도 한 이 모든 것들의 밑바닥에는 하나의 굳건한 하부 구조가 있어 하나하나의 요소들은 다른 요소들과의 관계 속에서만 존재하게 된다.
작가의 저 쉼 없이 움직이는 소립자와도 같은 터치들이 우리에게 재구성해서 보여주는 것, 그것은 무엇보다 존재와 자연의 합일로서 화가는 이를 내밀하게 섞여드는 색조들의 조화를 통해 찾아 나선다. 작열하는 듯한, 그러나 잘 통재된 그의 그림에서 경쾌하기까지 한 원무가 자리잡게 되는 것은 바로 이때다. 이렇게 해서 그의 그림들은 유머를 잃지 않으면서도 시적 몽상의 세계를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흐트러진 풍요로움 속에 녹아있는 작가의 테마들은 층을 이루고 있으며 이모든 것을 화가는 외부에서만이 아니라 내부에서도 찾아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세계에서만 창조력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물론 화가는 단지, 구상단계에서만 개입하지 않는 것이다. 이 개입은 모종의 의도를 갖고 있지만 그러나 그것은 화폭전체의 구성을 조절하는 질서들과 관련된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난색과 한색의 색조융합이나 숨죽인 소리들과 어울려있는 듯한 밝고 눈부신 빛들과 공백으로 남겨진 공간들이 충돌, 두텁고 모호한 터치와 투명함의 공존, 풍요로움과 헐벗음의 교차...이 모든 것들은 강렬하면서도 은은한 화면을 해체하고 동시에 하나로 묶어주고 있다.…… 자유분방한 이 혼융과 다양한 색들을 보고 나면 우리는 이어 예기치 못했던 고요를 만나게 된다. 역할을 부여 받았던 공간들은 모든 소란스러움을 털어버리고 푸르스름한 단색의 창문들, 뭉게구름, 다양한 풀들, 해파리나 나비들 같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수평선이 나누어질 때, 하늘은 센느 강변의 에펠탑과 인적없는 정원을 묘사하며 고요함이나 분노를 드러낸다. 이크릴릭과 유채로 작업된 윤곽선 등은 일정한 형태를 갖고 있지 않는 대신 테마들을 따라가고 있다.
이렇게 화가 전명자는 재현이 아니라 비유를 통해 자신의 감각이 지닌 다양한 결들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선세한 콘트라스트를 보여주는 그의 그림들에서는 이렇게 해서 매우 특별한 분위기가 발산된다. 내밀하면서도 개방적인 이 분위기는 잘 보존된 한 세계의 그것이다. 이 잘 보존된 세계의 섬세한 장치들은, 오직 스스로의 법칙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하나의 이완된 몸짓에 의해 하나로 전체로 존재하게 된다.
화가 전명자, 자신에게 충실한 이 화가는 노래가락이 들리며 행복의 약속이 들어있는 길을 걸어가며 자신의 잔잔한 감동으로 삶을 해석해 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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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개요 |
OPENING: 2006. 5. 11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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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ING: 2006. 5. 11 오후 5시
부대행사: 오프닝행사_ 전통무용가 인남순씨의 춤과 연극배우 박정자의 시낭송
선화랑에서는 2006. 5. 11- 27 재불작가 전명자씨(서양화)의 전시를 갖습니다.
2005년 프랑스 국립미술협회 전시회(SNBA_Salon de la Societe Nationale des Beaux-Arts)에서 금상
을 수상한바 있는 전명자씨는 국내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좋은 호평을 받으며 정기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국립미술협회(SNBA)는 1861년 창립되어 엥그르, 들라크루와, 코로 등 당시 유명한 많은 화가들이 참여하였으며 1890년 이후에는 마네, 보나르, 로뎅, 보뎅, 르노아르, 시슬리, 휘슬러 등이 참여하여 유명 인상파 화가들의 등용문이 되었습니다. 그 후로도 헨리 무어, 마 티스를 비롯한 수많은 유명화가들이 이전시회에 참가해 오면서 지금에 이르게 된 긴 역사를 가진 전시회입니다. 이 전시회는 매년 12월 중순 파리 루브르 박물관 전시실(Carrousel du Louvre)에서 일주일간 열리는 살롱전으로 파리시민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미술문화축제입니다.
그녀가 지속적으로 창작해오고 있는 오로라(Aurora)주제의 시리즈 작품은 화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Blue color와 조형의 절제된 조화가 시각적인 잔잔함을 가지고 있으며 감상자의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차분함을 내포하고 있으면서도 화면속에 나타나는 단편적인 형상물의 구성요소 즉, 나무, 꽃, 건물, 동물 등이 나타났다가 또 사라지면서 총체적인 코발트블루 빛의 화면을 더더욱 초현실적인 환상의 세계로 안내해 줍니다.
전명자씨는 1995년 북유럽 여행중 몸소 체험하게 된 오로라(Aurora)의 신비로운 자연현상에 매료되어 영감을 얻어 작품을 창작해 오고 있는데 이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자연의 시각적인 측면만을 부각시킨 것이 아니라 마음의 진동과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초월적 가치를 생성해내어 냉혹하고 무미건조하게 살아가는 현대의 우리들의 마음에 희망의 메시지를 남겨주는 듯합니다.
미술사학자이자 미술평론가 제라르 슈리게라,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미술잡지 Universe des Arts 발행인 빠뜨리스 뻬리에르도 그녀의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작품에 대해 좋은 평을 아끼지 않았으며
오로라(Aurora)주제의 시리즈 작품이미지는 2004, 2005년 Universe des Arts 에 실리기도 하였습니다.
전명자씨는 해년마다 틈을 내어 북극의 땅 아이슬랜드로 그녀의 작품주제인 오로라를 보기위해 여행을 다녀오면서 그 신비로운 자연현상으로부터 얻은 특별한 영감으로 새로운 신작들을 창작해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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