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 2006. 12. 1 ~ 12. 15
2차 : 2006. 12. 23 ~ 12.31
이정근의 자연 속 이야기
생태사진가 이정근은 어린시절 동, 식물에 대한 관심과 자연에 대한 동경이 남달랐던 사진가이다. 그가 갖고 있는 생태계에 대한 관심은 그의 사진에 잘 표현되고 있다. 그는 자연을 그대로 보지는 않는다. 자기 내면의 이야기를 자연을 통해서 하고 있다. 인간이 자연과의 관련성을 어떻게 설정하느냐는 현대의 중요한 과제이다. 과학문명의 발달로 인간은 자연을 보호 하기 보다는 파괴하는데 앞장 서있다. 그리고 현대인들은 테크놀로지의 발달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지 못했다는데 동의한다. 이제 우리의 기억 속에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문제는 기억 이전에 우리에게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이에 우리는 그의 사진 작업이 주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의 삶 속에 녹아있는 자연과의 교감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의 질감과 생동감으로 표현되어 살아 숨쉬고 있다. 글 / 포토뉴스
작가노트
광릉숲에서
광릉숲에서
광릉숲은 어린 시절의 동네 놀이터와도 같은 곳이었습니다.
친구들과 여름날이면 맑은 물에 멱을 감고 포충망을 들고 숲속에서 곤충 채집을 하였고 가을에는 머루, 다래와 도토리 등을 줍던 곳이었습니다.
훌쩍 어른이 되어 고향을 떠나 있어도 그 시절을 잊지 못하고 추억이 그리워 자주 찾아 촬영했던 시간이 어느덧 25년 세월로 접어듭니다. 꽃이 좋아 카메라를 들이대고 곤충들을 따라다니며 광릉숲을 구석구석 찾아 헤매었던 지난날의 나의 소중한 자연과의 만남입니다.
